[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 모회사 훙하이그룹이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친환경 전력 사용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리고 2050년에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경제일보(징지르바오)에 따르면 훙하이그룹은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친환경에너지 구축, 수도 절약, 폐기물 축소 및 순환경제 등 부분에서 일곱 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까지 최소 3개 공기질 모범 공장을 구축하고 공장 오수배출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률 10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또 폐기물 매장량 제로 인증 공장 5곳을 구축하고 공장 플라스틱 순환 사용 비중 60%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훙하이그룹은 2030년까지 친환경 전력 사용량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온실가스 배출 로드맵을 보면 2020년을 기준으로 2025년에 21% 줄이고 2030년에 42%, 2035년에 62%를 줄여 2050년에는 제로 배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훙하이그룹은 ESG를 가장 중요한 경영이념으로 세워 이에 관한 장기적 목표를 앞으로 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훙하이그룹의 이런 행보는 애플이 2030년까지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훙하이그룹을 포함한 애플 협력업체들은 지난해 애플 재생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맞춰 10GW 이상을 가동 중인 청정 전력을 앞으로 몇 년 안에 16GW로 늘리기로 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