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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신증권 세미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떨어지면 땡큐"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2-04-22 0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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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여러분 중에 악재가 없었던 시장을 보신 적이 있나요? 천하태평하고 모든게 잘 될것 같은 시장을 보신 적 있나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금리역전, 위기 아닌 기회’ 라이브 세미나에 참석한 200명 가까운 청중을 향해 이런 질문을 던졌다.
 
[현장] 대신증권 세미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떨어지면 땡큐"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 21일 오후 온라인 라이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이후 이 연구원이 곧바로 내놓은 답은 '없다'였다.

이 연구원은 "시장엔 언제든 악재와 호재가 공존한다"며 "악재가 시장에 얼만큼 반영되었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이미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악재가 이미 반영됐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2분기부터 완만한 반등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유망 종목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다 끌어가고 인터넷, 2차전지 이런 분야는 플러스 알파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더 떨어지면 '땡큐'하고 사면 된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충돌 등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이슈들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2분기부터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코로나19가 시장을 덮쳤던 때를 사례로 들었다.

2020년 2월 중순부터 약 1달 동안 미국 S&P500지수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는 코로나19 충격에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부담,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는 약 한 달 동안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후 3월 셋째 주에 최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에 성공했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당시 증시는 저점을 찍은 뒤 굉장히 빠르게 올라갔는데 코로나19가 해소됐다거나 경기가 좋아진다거나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거나 했던 것이 전혀 아니었다"며 "코로나19, 경기침체, 경기부담 등 이슈들이 이때 주가에 다 반영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악재가 이미 증시에 반영된 뒤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장] 대신증권 세미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떨어지면 땡큐"
▲ '대신증권 라이브 세미나' 화면 갈무리.
이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 등 통화정책을 둘러싼 이슈도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12월부터 연준의 통화정책을 향한 불확실성이 대두됐고 증시는 1월 폭락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 이후 증시는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실제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도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시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부담을 상당 부분 선반영 했기 때문"이라며 "금리 인상뿐 아니라 유동성 흡수 이른바 QT라는 양적 긴축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점도 코스피지수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요소로 들었다.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양적 긴축 등 통화정책을 펴고 있는데 물가 상승 부담이 완화하면 급격한 통화정책에 따른 증시 충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클리브랜드 연준이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는 3월 8.56이었는데 4월 전망치는 8.16으로 나타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코어 미국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6.44에서 6.12으로 꺾이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물가는 1분기를 정점으로 2분기부터 진정 국면으로 들어가고 경기도 완만한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2600선을 전후해서 다시금 지지 테스트를 한 뒤 연말에는 3100~3200까지 오를수 있다"며 "최근 들어 2700을 넘었지만 다시 2600선대에 들어왔을 때 사야 된다"고 말했다.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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