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4-21 09: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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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철강금속기업들이 1분기에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철강금속 분석 대상 종목 9개 기업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대부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 철근이 생산되는 모습.
키움증권의 분석대상 종목은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지주, 대한제강, 한국철강, 고려아연, 영풍, 풍산 등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해외철강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자회사들의 실적도 기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이종형 연구원은 “다만 3월부터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배당수익이 기존 영업외이익에서 영업이익으로 계정이 바뀌게 돼 상세한 내용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품별로는 판재류보다 철근을 포함한 봉형강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요와 2~3월 제품가격 인상이 있었던 철근 품목의 수익성이 2021년 1분기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비철금속업체들도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비철가격과 원-달러환율 강세에 힘입어 탄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세아베스틸지주는 자동차 생산차질 영향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업황이 좋은 제품으로 철근, 자동차강판, 아연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철근은 2분기에도 제품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고 자동차강판은 최근 고객사와 상반기 가격협상에서 톤당 10만 원 이상의 인상이 거론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아연 제련수수료 인상분 71달러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아연업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