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한동훈 문재인정부·민주당에 "검찰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뿐"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4-15 17:26: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수사권 폐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을 정면 비판했다.

장관 권한으로 상설특검을 활용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고등검찰청 청사에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를 보는 건 힘없는 국민들 뿐”이라며 “지난 5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명분 없는 야반도주까지 벌여야 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동훈 문재인정부·민주당에 "검찰을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범죄자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후보자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게 없다면 검찰의 수사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검찰이 할 일은 힘없는 국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며 “검찰을 두려워해야 하는 대상은 오직 범죄자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검찰수사권 폐지 입법에 대응하기 위해 상설특검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한 후보자는 “상설특검제도는 장관에게 부여된 임무 가운데 하나”라면서도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해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설특검 등의 업무처리는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국회 의결 없이도 특정 사건에 특검을 도입할 수 있다. 검찰수사권 폐지가 현실화되면 장관이 상설특검을 통해 특수사건 등을 수사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는 입법을 막기 위한 방법은 여론에 호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한 후보자는 “이 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입게 될 직접적 피해가 너무 심대하다”면서 “그 내용을 국민에게 잘 설명하는 것이 가장 유효하고 진정성 있는 방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비롯해 ‘윤석열 사단’에 편중된 검찰 인사가 이뤄질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실력과 공정을 향한 의지를 기준으로 형평성 있는 인사를 하겠다”며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