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회사 지급여력(RBC)비율 변동내역. <금감원>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이 9월 말보다 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2021년 12월 말 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246.2%로 9월 말(254.5%)와 비교해 8.3%포인트 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3월 255.9%까지 하락했다가 6월 260.9%로 개선됐으나 9월(254.2%). 12월(246.2%) 2분기 연속 떨어졌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 지표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각종 리스크로 발생하는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크다고 평가된다.
전체 보험사 가용자본은 161조7천억 원으로 9월 말보다 3조3천억 원 감소했다.
금리상승으로 채권이익이 감소한 데다 현금배당 예정액도 반영됐다.
요구자본은 2021년 9월 말 64조9천억 원에서 2021년 12월 말 65조7천억 원으로 8천억 원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신용위험액이 덩달아 증가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생명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54.4%, 손해보험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31.4%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424.3%로 가장 높았고 DB생명이 157.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손해보험사에서는 MG손해보험이 88.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MG손배보험의 지급여력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도 밑도는 수치다.
금감원은 “금리 등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지급여력(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