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기업 쿠쿠전자가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빠른 성장과 렌탈사업 확대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쿠쿠전자는 1분기 매출 1946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5% 줄었다.
|
|
|
▲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
쿠쿠전자 관계자는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매출성장을 지속했다"며 "주력상품인 전기밥솥 외에 공기청정기 등 렌탈사업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쿠쿠전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투자 차원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집행하고 홈쇼핑채널을 통한 판매를 확대한 데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는 해외 주력시장인 중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시장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쿠쿠전자의 중국법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1.5% 크게 늘었다. 말레이시아법인의 정수기 렌탈사업 역시 월평균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밥솥 외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로 품목을 다양화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2분기에 정수기의 성수기를 맞이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주력상품인 전기압력밥솥의 국내외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