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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 탄탄한 사업구조 바탕으로 미래 50년 대비한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4-13 14: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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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탄탄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을 위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아 새로운 비전인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를 선포하며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선보였다.
 
금호석유화학그룹, 탄탄한 사업구조 바탕으로 미래 50년 대비한다
▲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1공장 모습. <금호석유화학>

13일 금호석유화학그룹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 소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주력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 확보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범용 합성고무에서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제품 중심으로 고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화학성, 내마모성, 뚫림 저항성 등 물성을 향상시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고강도 산업장갑용 NB라텍스를 최근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금호석유화학은 더 나아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이 가벼워질 수 있도록 NB라텍스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가며 NB라텍스의 부가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을 세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과 아세톤으로부터 비스페놀A(BPA)와 에폭시 레진으로 이어지는 페놀유도체 수직계열화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력 제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는다.

에폭시 수지는 조선, 건설분야 도료에 주로 사용되다가 최근 풍력발전 블레이드의 원료로 사용범위가 확장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에 발맞춰 에폭시 수지 연간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그동안 쌓아온 기술노하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에폭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아가 금호피앤비화학은 에폭시의 원료를 바이오 소재로 만든 바이오 에피클로로히드린(Bio-ECH) 합작투자를 통해 앞으로 에폭시 수지 원료조달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국내 1위 기업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국내 MDI 선도기업으로서 202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41만 톤에서 61만 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차별적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폴리우레탄 시스템에 사용되는 MDI 판매로 스프레드(제품판매가와 재료의 가격차이)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높인다는 게획도 세웠다.

나아가 올해에는 국내 1위 MDI기업을 넘어 해외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 신성장동력 육성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LIB)의 핵심 도전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나노튜브(CNT)의 본격적 판매에도 나선다.

탄소나노튜브는 우수한 전기적, 기계적 특성을 갖춘 탄소기반 차세대 신소재로 이차전지 내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켜 전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와 함께 사용되는 ‘복합소재’로 주로 판매하다가 2020년에는 이차전지용 제품까지 상업화에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생산설비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합성수지 부문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에 비해 기계적 특성이나 물성이 우수하고 성형 가공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다. 

금호석유화학은 그 중에서도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에 대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에 사용될 수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 활동에 집중한다.

올해는 자동차 내, 외장재 외에도 전장 부품인 와이어 프로텍터, 배터리 모듈 하우징 소재 등에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웠다.

레저 분야의 금호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종합적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용인 아시아나CC를 운영하고 있는 골프 사업 부문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코스관리 솔루션 도입에 나서며 차별화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장에서 높은 수준의 인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캐디 및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 교육을 준비할 계획이다. 

리조트 부문에서는 통영, 제주, 설악 등 객실과 일부 노후화된 시설 및 주변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아산스파비스는 고객들이 도심 속 프리미엄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6월까지 전체 2만㎡(6천 평) 규모의 유휴부지를 카라반, 글램핑 시설이 있는 캠핑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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