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수사권 폐지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두고 경제적 이익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의 집단 반발은) 원래 처벌받아야 한다"며 "이런 행동에는 결정적으로 돈 문제가 엮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갈무리> |
김 의원은 "검사들이 퇴임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할 때 검찰한테 권한이 많이 있어야, 특히 수사권을 갖고 있어야 전관들이 돈을 벌기 쉬운 구조가 된다"며 "그게 검찰의 큰 흐름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만장일치로 검찰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한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바라봤다.
김 의원은 "그동안 과오는 반성하지 않으면서 여전히 권한은 끝까지 가지고 있겠다는 오만한 태도 그리고 입법기관에 감놔라 배 놔라 하면서 입법권을 행사하려고 했던 태도가 (당론 채택에) 기름을 부었던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지지자들의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지자들이 계속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 시위 등을 하고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도 했다"며 "당에서 확인한 여론조사나 민심의 흐름 등이 검찰개혁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검찰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