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용만 벨스트리트 파트너스 대표업무집행자가 서울시장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박용만 대표업무집행자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전혀 생각없다"고 말했다.
▲ 박용만 벨스트리트 파트너스 대표업무집행자. |
그러면서 "정치라는 영역이 감당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인으로서 정체성이 정치에 맞지 않다고 했다.
박 대표업무집행자는 "평생을 기업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기업인으로서의 사고가 머릿속에 아주 깊이 박혀 있다"며 "그런데 정치의 영역은 생산성과 효율의 영역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업무집행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업무집행자는 한국경제 상황을 진단하며 포스트코로나 이후 4차산업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하는 시점에 경제주체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총체적으로 이제 남탓을 하는 것은 좀 줄여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탓하고 정부탓하고 서로 국회탓하고 또 기업탓하고 해서 일이 더 좋아지지 않을 것 같다"며 "지금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자기의 할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여 년 동안 미국 10대 기업 중에 7개가 바뀌었는데 우리는 아직 종내 산업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미래산업은 가능성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막강한 경제주체인데 우리는 폭발적 성장을 일으키는 신진대사가 없다"고 바라봤다.
박 대표업무집행자는 "투자는 의지가 아니라 기회의 산물이고 돈 벌 기회가 보이면 하지 말라고 해도 돈을 들고온다"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기회를 여는데 집중해야 투자가 일어나고 일자리가 생기고 산업이 활발하게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