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급격한 긴축 우려가 확대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갈등에 따른 지정학정 위험도 다시 부각됐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만422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72포인트(0.26%) 하락한 3만422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4%) 빠진 4397.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39포인트(0.3%) 내린 1만3371.57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 뒤 장 초반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내놓은 매파적 발언과 우크라이나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하락 전환해 장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5%, 근원 지표는 6.5% 올랐다. 두 지표 모두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물가지수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지 않은 수준으로 받아들여졌고 물가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하락전환) 기대감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장 초반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뉴욕증시는 하락전환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이 5월에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고 6월부터 통화 긴축에 돌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상이 실패했다는 발언을 내놨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자 국제유가가 7%대 급등했고 에너지(1.7%) 종목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