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남부발전이 주민과 상생협력을 통해 경남 하동과 경남 안동에 LNG발전소 건설을 위한 부지확보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지 예정인 ‘하동빛드림본부’의 대체 건설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 1~3호기 LNG발전소의 대체를 위해 안동시, 하동군과 각각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업무협약을 맺었다.
4월 중에는 탄소중립, 균형발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뉴에너지전환 상생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한다.
‘뉴에너지전환 상생협의체’는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와 남부발전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할 목적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LNG 발전소 대체가 예정된 안동과 하동 두 지역은 이미 남부발전이 운영하는 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이라며 “평소 남부발전이 진정성을 갖고 지역과 상생 협력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하동군과 상생을 위해 연간 약 50억 원에 이르는 기금 지원과 발전부산물인 온배수 및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치어 양식과 방류행사 지원, 탄산가스 농가 무상 공급, 지역민 복지를 위한 섬진강 문화센터 개방, 상상도서관 건립 지원, ‘하동 세계 차 엑스포’ 행사 후원 등을 진행해 왔다.
안동에서는 내륙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의 불리함과 대단위 수요처 부재로 LNG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남부발전의 발전소 유치로 LNG 공급이 가능해져 지역민의 연료비가 30% 절감되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존 발전소 지역주민의 도움으로 LNG 대체 발전소를 건설하는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실현하는 데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에서 받은 고마움을 되돌려 발전소가 있어 행복하고 풍요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