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중소기업단체 "원자재 가격 급등 반영 안 돼, 납품단가 연동제 필요"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4-11 17:4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중소기업 단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납품단가 반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 단체들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물류비까지 급등하고 있어도 폭등한 원자재 가격은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단체 "원자재 가격 급등 반영 안 돼, 납품단가 연동제 필요"
▲ 중소기업중앙회 로고.

이번 기자회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창호커튼월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18개 단체가 참여했다.

중소기업 단체들에 따르면 2020년보다 원자재 가격은 51.2%나 상승했다. 반면 원자재값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부 반영 받은 중소기업은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조 창호커튼월협회장은 "건설사와의 계약기간은 1∼3년인데 창호·커튼월 프레임의 주소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200% 이상 뛰었다"며 "엄청난 손실을 떠안고 있으며 납품단가 연동제가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은 "중소 레미콘 업계는 원자재 가격 폭등과 구매 건설사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다"며 "시멘트 대기업은 유연탄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19% 올려달라고 요구하며 공급중단 압력까지 행사하고 있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합협동조합 이사장은 "납품가격을 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인데 일부 대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미루면서 1차 밴더기업은 물론 2차 밴더기업까지 큰 어려움 속에 있다"며 "원자재 공급 대기업이 가격 인상 계획을 미리 알려주고 중소기업이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단체들은 새 정부가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대·중소기업 사이 양극화 해결의 출발점은 납품단가 현실화"라며 "새 정부에서 반드시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고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