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세계보건기구 "세계 인구 99%가 건강 기준 미달 공기로 호흡"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4-05 15:28: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인구의 99%가 건강 기준에 미달되는 질 나쁜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117개국의 도시, 마을 등 6천여 곳의 공기 질을 분석해 보니 주민 99%가 오염 제한 기준을 넘어선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세계 인구 99%가 건강 기준 미달 공기로 호흡"
▲ 세계보건기구(WHO)가 117개국 6천여 곳의 공기 질을 분석한 결과 세계 인구의 99%가 건강 기준에 미달되는 수준의 공기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와 혈관에 침투할 위험이 있는 입자 투성이 공기를 마시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와 지중해 동부 지역의 공기 질이 가장 나빴다. 아프리카가 그 뒤를 이었다.

공기 질은 국가의 경제력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초미세먼지·미세먼지 기준에 미달한 비율이 17%였다. 반면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미달 비율이 9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하고 혈류로 들어갈 수 있어 심혈관, 뇌혈관, 호흡에 영향을 준다"며 "미세먼지가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치고 다른 질병도 일으킨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금까지 조사했던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외에 이산화질소도 처음으로 측정했다.

이산화질소는 주로 자동차 등이 연료를 연소할 때 나온다. 인체에 들어가면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기침, 호흡 곤란 같은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이산화질소 농도는 지중해 동부 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공기 오염 때문에 여전히 700만 명이 숨지고 수많은 이들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깨끗하고 건강한 공기에 투자하기보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집중되는 투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컴퍼니 백브리핑] 한화-DL 폭로전과 여천NCC '묻지마 배당'의 흔적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