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재건축시장 활성화에 따라 자이 브랜드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도 올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GS건설 주가는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재건축 활성화 정책으로 자이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게대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올해 상장 예정인 점을 고려해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대선 뒤 재건축 확대 정책 기조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3구 외에도 노원구과 양천구 목동, 경기도 1기 신도시 등에서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해당 지역들의 재건축 조합들이 하이엔드급 브랜드를 유치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자이 단일 브랜드로 강남3구부터 전국 8개까지 대응 가능한 점이 다른 대형 건설사들과 차별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높아진 건자재 가격은 다른 건설사들과 마찬가지로 GS건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탄과 천연가스 등 가격이 하반기에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처리를 비롯한 신사업부문은 성장이 기대된다.
GS이니마의 수처리사업은 기존 설계조달시공(EPC)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듈러와 사전제작 콘크리트(PC) 등 건축자재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대신 신사업에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22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천억 원, 영업이익 18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