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파주시에 남북협력 정책과 관련한 조언을 하게 된다.
4일 파주시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6일 파주시에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맺고 파주시 남북협력 고문직을 맡는다.
로저스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남북교류 협력사업과 관련된 정책 제안이나 자문 등에 응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남북철도 건설, 개성공단 재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생태 관광지 투자개발 분야의 정책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로저스 회장과 협약을 맺는 것과 관련해 "로저스 회장이 고문 위촉 제안을 수락했다"며 "파주시가 로저스홀딩스와 협력해 한반도 경제·문화·교통·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앞서 여러 차례 남북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2월22일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남과 북은 통일 자체보다도 우선은 38선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면 막대한 규모의 국방비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돼 결과적으로 한반도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1월20일에는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화상 대담에서 "한국은 38선이 열리면 정말 큰 기대를 걸 만한 나라가 될 것이다"며 "분명히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