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대통령 재임 5년차 국정 수행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
[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대통령의 재임 5년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직선제 부활 이후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문 대통령의 재임 5년차 4분기(2022년 1~3월) 평균 직무 긍정률이 42%로 직선제가 다시 실시된 뒤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다른 전임 대통령들의 재임 5년차 4분기 직무 긍정률을 살펴보면 노태우 12%(1992년 5월), 김영삼 6%(1997년 12월), 김대중 24%(2002년 12월), 노무현 27%(2007년 12월), 이명박 24%(2012년 10~12월 평균)였다.
3월 5주차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2%,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집계됐다. 그 외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3월25일 발표)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더 높았다. 40대에서 긍정평가 54% 부정평가 44%로 집계됐다. 50대는 긍정평가가 47%, 부정평가는 44%로 나타났다.
반면 30대에서는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50%였다. 지난주에 발표된 결과에서는 30대 긍정평가가 48%로 부정평가(46%)보다 높았으나 부정평가가 더 많아졌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평가가 77%, 부정평가가 19%로 가장 많은 차이가 났으며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56%로 긍정평가(38%)보다 높았다.
긍정평가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9%), 코로나19 대처(13%), 안정감·나라가 조용함(8%), 전반적으로 잘한다·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각각 5%), 복지확대·북한관계·마무리노력(각각 4%), 소통(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20%로 가장 많았고 새 정부·당선인에 비협조(14%), 코로나19 대처 미흡(8%)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각각 5%), 북한관계(4%),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리더십부족/무능하다(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숙 여사 의상비 논란도 2%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질문에는 응답자의 55%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잘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외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3월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 명을 대상으로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