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주식 매수의견이 신규로 제시됐다.
적자 점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가 경쟁사의 점포 매각으로 시장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배송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이마트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새로 제시했다.
29일 이마트 주가는 1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올해 물가 상승, 전문점 구조조정 마무리, 점유율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SSG닷컴, 스타벅스, 지마켓 등 자회사 가치를 고려했을 때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필수소비재 가격이 5~20%정도 대폭 인상됐다. 식료품의 경우 올해 1분기까지 생산자물가가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곧 소비자물가도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흑자기조인 노브랜드를 제외한 적자 전문점 점포 수를 대폭 줄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적자 점포가 114곳이었는데 2021년 25곳으로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지난해 4개 점포를 매각했다. 대전, 안산 등 홈플러스 매각 점포 근처에 이마트가 위치해 있어 상권이 중요한 할인점 사업 특성상 반사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효자 자회사가 여럿인 이마트는 2022년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성장과 이익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며 "다만 이마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본업에서 실적개선이 이어져야 하는데 이제는 지난 5년의 부진을 벗어날 때가 도달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4225억 원, 영업이익 493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55.7% 늘어나는 것이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