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 대표들과 만나 변동성이 심해진 금융환경과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잠재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24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최근 주요국의 긴축 전환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결합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보험사들은 단기적 재무 충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2023년 도입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관련해 자본확충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의 작업도 면밀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사 검사 체계를 예측 가능성이 높은 주기적 정기검사로 전환하고 보험사 소통협력관 지정제도와 자체 감사 요구제를 통해 보험사가 취약부문을 사전에 보완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험사와 빅테크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의 대원칙하에 금융중개서비스 관련 일반적 규율체계 구축을 위해 금융위 등 관계 당국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보험 분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사업 아이디어,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관련 부수 업무 영위를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