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매년 5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신 부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년 4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매년 1조 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전지 재료, 글로벌 신약, 생분해성·신재생에너지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3대 신사업의 2030년 예상 매출은 30조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3대 신사업을 매년 평균 30% 성장시켜 향후 9년간 10배로 외형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 부회장은 LG화학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앞서 국민연금은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LG화학 아래 배터리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면서 기업가치가 훼손되고 주주권익이 침해됐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LG화학 최대 주주인 LG(33.5%) 등의 찬성에 힘입어 신 부회장 재선임 안건은 처리됐다. 이와 함께
권봉석 LG 각자대표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 등 주총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