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2-03-21 1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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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세계 시장에서 비건(완전채식주의자) 만두로 발을 넓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비비고 만두를 선보인 지 2개월여 만에 수출 국가를 10곳으로 늘렸다고 21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PlanTable) 왕교자' 제품 이미지. < CJ제일제당 >
식물성 만두 '비비고 플랜테이블(PlanTable) 왕교자'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홍콩, UAE(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등에 수출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대표적 이커머스 쇼핑몰인 라자다(Lazada) 등에서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이 판매된다.
또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즐길 수 없었던 이슬람 국가의 바이어들도 잇따라 비비고 플랜테이블 제품 입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북미와 유럽,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시장으로 발을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앞세워 ‘K-푸드’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핵심 전략의 동력으로 삼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만두 이외에도 ‘K-푸드’의 대표로 꼽히는 떡갈비와 주먹밥 제품 가짓수를 늘리고 맛과 품질 강화를 추진한다.
비비고 플랜테이블은 Plant(식물)와 Table(식탁)의 합성어로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가 이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식물성 육류(플랜트 베이스드 미트)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6년 4조4712억 원에서 2020년 7조4372억 원으로 4년 사이 70% 가까이 확대됐다. 또한 앞으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인구의 12%가 채식주의자인 호주에서는 대체육류 시장이 2030년 약 2조7천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가 출시 이후 2개월여 만에 28만 봉지 이상 판매되는 등 목표 판매량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의 수출 확대로 세계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라는 세계적 메가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전 세계 식물성식품시장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