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NG 벙커링선 '케이로터스(K.Lotus)호'의 모습. <한국가스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과 함께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16일에 LNG 벙커링선 케이로터스(K.Lotus)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인도받아 쉘에 용선했다고 21일 밝혔다.
LNG 벙커링선은 해상에서 LNG 추진선에게 연료를 공급해주는 선박이다.
가스공사는 2019년 대한해운과 함께 쉘에 벙커링 선박을 빌려주는 용선계약을 수주했고 2020년에 합작법인 ‘KLBV 1’을 설립해 현대미포조선과 선박 건조계약(SBC)을 체결한 바 있다.
케이로터스호는 세계 최대규모인 1만8천㎥급 벙커링선이다. 앞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인근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을 통해 컨테이너선, 탱크선 등 대형 선박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쉘과 맺은 용선계약이 종료되면 선박에 우선사용권을 행사할 수 있어 벙커링 사업에 안정성이 검증된 선박을 국내 사업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앞으로 LNG 벙커링 사업에 고도의 운영 노하우를 확보함으로써 가스공사의 신성장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수송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민간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산업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