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친환경 분야에 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16일 신한금융그룹이 내놓은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하이라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녹색투자,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녹색 대출 등에 모두 2조690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한금융그룹은 16일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하이라이트’ 보고서를 내놨다. <신한금융그룹> |
구체적으로 녹색투자 1조6412억 원, 친환경 프로젝트 파이낸싱 7678억 원, 녹색대출 2846억 원 등이다.
신한금융지주가 2020년과 2021년을 합쳐 친환경 분야에 투입한 자금은 5조3700억 원에 이른다.
신한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모두 30조 원 규모의 친환경 금융지원을 실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기업의 자발적 ESG 정보공개 확대는 ESG 경영의 경쟁력과 투명성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ESG에 관심을 갖고 실천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이 올해 2월 국제 보증기관인 GGC(Green Guarantee Company)와 ESG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친환경 금융지원 규모가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GC는 올해 6월 설립 예정인 국제 보증기관으로 영국 정부와 녹색기후기금 등이 출연한 자금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관련 분야를 지원한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와 ‘다양성 보고서’, ‘인권 보고서’ 등도 포함됐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에는 녹색금융협의체(NGFS)의 6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분석한 재무적 영향도와 대응 전략이 담겼다.
다양성 보고서에서는 ‘사내 차별이슈 해소’, ‘다양성과 비즈니스의 연계’, ‘사회적 책임’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