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조 생산현장의 통합운영센터. <포스코ICT> |
포스코ICT가 인공지능(AI) 역량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조직을 새로 만들어 운영한다.
포스코ICT의 전략 사업인 스마트팩토리 발전과 확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ICT는 조직의 인공지능(AI) 역량을 통합하고 산업(인더스트리) 영역의 인공지능 기술을 높이기 위해 ‘인더스트리얼 AI 리서치(IAR)’ 조직을 신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IAR을 통해 단위 조직 별로 운영되던 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 엔지니어들을 통합하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확산을 빠르게 실행하는 등 AI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
IAR은 ‘매트릭스’ 체제로 운영되는데 포스코ICT AI엔지니어들은 신설되는 IAR 소속으로 인공지능 관련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업 조직에도 속해 확보한 기술을 제품 개발과 현장 프로젝트에 즉시 적용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조직 유연성을 높이면서 인공지능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고 연구 관련 산출물은 공동 활용하는 등 역량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신설되는 IAR은 인공지능의 산업 응용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 연구조직으로 비전랩, 이상탐지랩, 빅데이터 분석랩, 콘텐츠 마이닝랩, 데이터 엔지니어링랩 등 5개 전문 랩(연구실)으로 구성된다.
윤일용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 상무보가 IAR를 이끌게 된다. 윤 상무보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 로봇지능팀을 이끌다 2021년 포스코ICT에 합류한 인물이다.
IAR을 통한 포스코ICT의 AI 분야 역량 강화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는 철강, 중공업, 제련 등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안전관리, 물류관리, 설비이상감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생산 및 품질관리 등에서 국내외의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추진해 2019년 포항제철소가 국내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등대공장은 전 세계 제조공장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되는 곳을 말한다.
포스코ICT는 이 과정에서 얻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중견·제조기업에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2021년 8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K-스마트등대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해 식음료 제조업체 대선주조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같은해 11월에는 비엔그룹 부산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나섰다.
제조 및 건설 현장의 안전관리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IAR을 통한 인공지능 전문성 강화가 중대재해 사고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ICT는 “IAR을 통해 인공지능 개발 방법론이 제품 개발 프로세스와 일체화돼 포스코 제철소와 그룹사에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내 폭발적 인공지능 기술 수요 증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