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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 합병추진 문제삼아

이헌일 기자 queenlhi@businesspost.co.kr 2016-05-09 1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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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주식 매각에 대해 공식설명을 요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9일 아시아나항공에 금호터미널 주식 매각과 관련한 사항들에 대한 질의와 자료제공 요청 등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찬구,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 합병추진 문제삼아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항공의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에 대해 유동성 확보라는 목적 외에 다른 의도가 담겨있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보유한 2대주주다.

금호석유화학은 공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확보라는 목적이라면 직접 금호터미널을 합병하지 않고 금호기업에 지분을 매각했느냐"고 따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 지분을 사들인 뒤 합병하기로 결정한 것은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현금을 이용해 금호기업의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계획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나항공은 정황을 잘 알면서도 금호기업에 금호터미널 지분을 매각해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및 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29일 보유한 금호터미널 지분 전량을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그 뒤 금호기업은 금호터미널을 1대1 비율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금호기업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사실상 지주회사다. 박 회장은 금호기업을 통해 그룹 지주사격인 금호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다.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지분을 금호기업에 매각한 뒤 금호기업이 금호터미널을 합병하기로 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박삼구 회장과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뒤 화해를 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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