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14일~3월18일) 코스피지수는 새 정부에서 추진할 정책에 관한 기대감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리스크에도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4일~18일) 코스피지수가 2650~28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수 트레이딩에 활용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개별 업종과 종목 관점에서는 기회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질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별적 복지정책과 민간 주도의 부동산 정책, 원자력발전을 중심으로 한 탄소저감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유통, 의류, 관광 등 내수소비주와 건설 및 건자재, 원전 등 유틸리티 업종들이 단기적으로 정책 기대감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두 나라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는 만큼 사태가 후반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영토 문제에 관해 논의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서방국가들의 해외자산 동결 조치로 채무상환 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의 디폴트가 현실화된다면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신흥국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져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도 다음주 국내증시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이뤄질 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논의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주 국내증시의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비철금속, 운송, 유통, 의료, 건설, 원전 등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650~28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