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
기관투자자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LG에너지솔루션, 3위인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185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967억 원어치를 사고 4109억 원어치를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45%(1700원) 오른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689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28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796억 원어치를 매수하고 1509억 원어치를 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1.71%(7천 원) 상승한 4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3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639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500억 원어치를 사고 1861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69%(2천 원) 상승한 1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94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3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4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9378억 원어치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랜만에 강한 매수세를 보인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시가총액 1,2,3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10일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기관투자자는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각각 623억 원과 53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 주식은 8.58%(7900원) 뛴 10만 원, 네이버 주식은 8.54%(2만6천 원) 상승한 3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건설(235억 원), 호텔신라(210억 원), 엘앤에프(203억 원), SK(198억 원), 삼성SDI(187억 원) 등도 기관투자자가 많이 산 종목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두산중공업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두산중공업 주식을 527억 원어치 사고 103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505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1.44%(300원)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자는 3월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두산중공업을 향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LG화학(319억 원)과 에쓰오일(275억 원), 삼성전기(221억 원), 삼성엔지니어링(182억 원) 등이 두산중공업에 이어 기관투자자가 많이 판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