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포브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과거 사례 보면 증시에 항상 악재는 아냐"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3-10 11:54: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포브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과거 사례 보면 증시에 항상 악재는 아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과거 사례를 놓고 볼 때 반드시 미국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현지시각 9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증시 하락 사이에 인과관계를 찾으려는 노력은 크게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론적으로 봤을 때 연준이 인플레이션이나 주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기업들이 성장 전략을 축소하고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각하도록 유도해 증시 하락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증시 역사에서 보면 연준의 금리 인상 기간에도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주요 지표는 상승한 사례가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다우존스마켓데이터 조사를 인용해 1994년 이후 5차례의 금리 인상기 가운데 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한 사례는 1999년 6월과 2001년 1월 사이 한 차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다른 기간에는 증시 주요 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기간에도 일제히 두자릿수 이상 상승폭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뿐 아니라 단기적 영향도 반드시 증시 하락을 이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15년 12월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 것은 모두 9차례에 이른다.

미국 뉴욕증시 S&P500지수가 금리 인상 하루 뒤 하락한 사례는 5건, 상승한 사례는 4건으로 나타났다.

금리를 인상하고 한 달이 지났을 때 S&P500지수가 하락한 사례는 4건, 상승한 사례는 5건으로 오히려 증시 상승세가 이어진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과 달리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 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이끄는 일은 찾기 어렵다는 의미다.

포브스는 “단기 투자자와 달리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금리 인상이 반드시 나쁘다고 볼 수 없다”며 “연준의 3월 금리인상 계획을 두고 단기 투자계획을 짜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포브스는 금리 인상에 따른 주가 흐름이 업종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금융주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스타트업 등 업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금리 인상에 따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반면 금리 인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시장 변동에 따라 어떤 업종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할 지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며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녹십자 허은철 '알리글로' 미국 공략 청신호, 내년 역대 최대 매출 바라본다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화장품주 고환율과 중국 '겹수혜' 기대, 에이피알 코스맥스 신흥 강자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