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카테고리 다각화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화승엔터프라이즈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8일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실적의) 완연한 회복까지 다소 시일이 걸리겠다”며 “신발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로 완제품 외주 활용이 불가능하며 반제품 공정 차질로 제품 판매 비중을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카테고리 다각화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 연구원은 “2022년 실적 성장과 카테고리 다각화를 향한 기대는 유효하다”며 “아디다스의 전망이 밝기도 하다”고 내다봤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76억 원, 영업이익 9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8.4%, 영업이익은 1180.9% 늘어나는 것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하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제품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아디다스의 판매부진이 더해졌다”며 “2021년 글로벌 의류 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미진했다”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368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3.5% 늘고 영업이익은 93.1%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