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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전방위 지원, 주가·직원 사기·신사업 다 챙긴다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3-08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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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올해 들어 대량으로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장 의장이 확실한 상승동력이 작용할 시기까지 더이상의 주가 하락은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26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병규</a> 크래프톤 전방위 지원, 주가·직원 사기·신사업 다 챙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장 의장이 크래프톤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는 배경에는 주가가 오를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신작 출시와 신사업 추진 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장 의장은 올해 2월10일 2021년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글로벌 거시경제 흐름을 고려해도 크래프톤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본다"며 "크래프톤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해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병규 의장은 2월17일부터 3번에 걸쳐 300억 원 규모의 크래프톤 주식을 확보했다.

장 의장은 2월17일과 18일 3만6570주를 확보하는 데 100억169만 원을,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에 걸쳐 3만5287주를 확보하는 데 100억60만 원을 썼다.

장 의장의 이런 노력은 크래프톤의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14일 24만8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크래프톤 주가는 3월8일 27만3500원으로 전날보다 0.92%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점을 고려하면 크래프톤 주가는 현재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장 의장은 주가 하락으로 크래프톤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점도 챙기고 있다.

지난해 5월 직원에게 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무상증여한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 절차를 4월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장은 지난해 5월 이메일을 통해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방법으로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며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직원 대상 무상증여에는 장 의장이 보유한 주식이 아닌 그의 부인 정승혜씨가 보유한 주식이 활용된다.

회사 차원에서도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 기반 게임들의 e스포츠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e스포츠는 지식재산의 강화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이용자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프로팀 창단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월11일에는 올해 국내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아마추어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오픈 챌린지'(PMOC)와 관련된 상금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와 관련해서는 2월 아마추어 대회인 뉴스테이트 모바일 오픈 챌린지(NMOC)를 성공적으로 무리하는 성과도 거뒀다. 크래프톤은 이 대회에서 국내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가운데 가장 큰 상금을 거는 등 대회 흥행에 공을 들였다.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는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근무할 개발자를 뽑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사업과 관련된 행보도 본격화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1월27일 신사업으로 △딥러닝 △가상인간(Virtual Human) △VR △NFT/웹 3.0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관련 성과와 업무협약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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