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3-08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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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확보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셀라이온바이오메드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에 대한 표적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규 후보물질 관련 선행연구 우선권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 ‘BBT-301’이 세포막에 존재하는 특정 이온채널(세포막관통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해 세포와 조직의 섬유화를 저해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안으로 BBT-301의 전임상(동물시험) 개발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두 회사는 BBT-301이 효율적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추가 적응증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옵션 확보를 위한 비용 5억 원과 향후 임상 및 허가 단계별 마일스톤(기술수출수수료)를 셀라이온바이오메드에 지급한다.
총 계약 규모는 약 290억 원이다. 품목허가를 받고 상용화가 이뤄지면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지급한다.
김성진 셀라이온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글로벌 혁신신약개발 역량과 실적을 보유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기술수출 옵션 계약을 맺고 신규 적응증 발굴을 위한 협업을 수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바이오텍 협업을 기반으로 혁신신약개발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원발굴사로서 적극적 지원 및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개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섬유화 질환에서 높은 안전성과 효력을 나타내는 신규 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며 “전 세계적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특발성 폐섬유증을 포함한 섬유화 질환 분야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신약 후보물질을 한층 고도화할 뿐만 아니라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혁신신약개발 성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