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대만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로이터는 3일 대만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TSMC가 여러 공장에서 짧은 정전을 경험했다고 보도했다.
대만은 남부지역의 에너지 발전소에서 장애가 생겨 타이베이, 신주, 신베이 등 대만 수도권을 포함한 곳곳에서 갑자기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TSMC 주력 공장이 집중적으로 들어서 있는 산업단지 신주과학원도 잠깐 정전이 있었지만 바로 전력 공급이 재개돼 현재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TSMC는 현재 정전으로 인한 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반도체공장은 정밀도를 요구하는 특성상 24시간 최적화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정전 등 사고로 전력 공급이 중단돼 설비가 멈추면 다시 공정을 정상화하는 데 길게는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
TSMC 대만 공장은 2021년 4월에도 정전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정전사고가 일어난 TSMC 팹14 P7 시설은 네덜란드 NXP와 일본 르네사스의 자동차용 반도체, 소니의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는 곳이었다.
이 정전으로 TSMC는 약 1천만~2500만 달러의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