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3-03 13: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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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출영업을 재개한 토스뱅크 중저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다.
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해들어 2월 말까지 신규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1.75%로 나타났다.
▲ 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올해들어 2월 말까지 신규취급한 가계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1.75%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2021년 10월 출범 뒤 5개월 대출 심사과정에서 토스뱅크를 이용한 중저신용자 4명 중 1명 이상(26.3%)은 고신용자로 상향됐다.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은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TSS)을 통해 고객의 실질소득을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이에 따라 신규 대출여부를 판단한다.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분류된 고객은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제2, 제3금융권 대비 신용도 개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실제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 금리는 7.7%로 저축은행 평균금리 13.3% 대비 약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중저신용 고객들은 평균 2320만 원의 대출을 받았다. 최저 신용점수 454점(과거 KCB 기준 8등급)까지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출 영업 재개된 뒤 1월과 2월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내 한도관리' 서비스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36만343명이었다.
하루 최대 8만701명이 내 한도관리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2만7157명의 대출 고객이 토스뱅크를 방문했다.
이는 모든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1월 말 기준 시중은행의 하루 평균 방문 고객 수(784명)를 웃돌았다.
토스뱅크의 대출규모는 2월 말 기준으로 1조9446억 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포용할 수 있는 고객의 범위가 넓고 특히 실질소득으로 신규 대출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의 관심이 특히 높았다"며 "앞으로도 공급자 입장이 아닌 고객 관점의 새로운 뱅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