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1조5600억 원 규모의 선박 9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유럽 및 중남미 소재 선사와 20만㎥(입방미터)급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3척, 8천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대형 LNG운반선. <한국조선해양> |
이번에 수주한 대형 LNG운반선은 길이 299.8m, 너비 48.9m, 높이 26.9m 규모로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LNG재액화 기술이 적용된다.
LNG재액화는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할 때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모은 뒤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 선박들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대형 컨테이너선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2024년 하반기까지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각국의 환경규제가 강화하고 친환경 원료인 LNG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운반선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친환경선박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