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월28일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022년 백화점 매출액은 본점과 판교점, 무역점 등 대형점 중심에 여의도 더현대점의 성장이 더해져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명품, 패션부문을 비롯해 대체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1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5% 늘었으며 이 가운데 상위점은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 더현대점은 출점 1년 만에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신규 입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목동점과 신촌점, 대구점 등 중형점도 리뉴얼을 통해 상품군이 변화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 사업도 올해 3분기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신규 입점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동대문에 입점해 경쟁에서 열위에 있다"며 "경쟁사들보다 프리미엄 비중이 현저히 낮은 가운데 2022년 협상력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어 하반기 대규모 상품군 변화 및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240억 원, 영업이익 3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2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