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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우원식에 역전승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6-05-04 18: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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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우 원내대표는 ‘운동권그룹’의 대표주자로 꼽혀왔는데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와 보조를 맞춰 제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이끌게 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우원식에 역전승  
▲ 우상호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거인 123명 가운데 120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3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우상호 의원은 1차 투표에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우원식 의원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상호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우원식 의원에게 4표 차이로 뒤졌으나 2차 결선투표에서 7표 차이로 제쳤다. 무효표는 1표가 나왔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서 더민주가 변화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 서서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서 집권에 성공하고, 집권에 성공한 정권이 민생, 민주, 남북평화를 도모하는 그러한 시대가 올 때까지 손잡고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우 원내대표는 경선 승리에 대해 “변화를 추구하는 당선자들의 의지가 모아진 것”이라며 “특히 저의 지지기반은 초선의원으로 초선의원들의 변화 의지가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1962년 생으로 연세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왔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내 ' 운동권그룹'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같은 해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숨진 고 이한열씨 장례식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변인만 8차례 지낸 ‘대변인 전문가’란 별명도 얻었다. 그는 시인으로 문학상을 받는 등 문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활약하면서 야당 정치에 뛰어들었다. 2000년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했다. 그 뒤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거치면서 8차례 대변인을 맡았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시절 대외홍보 및 기획을 조율하는 전략홍보본부장을 역임했고 2012년 최고위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국회에서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가계통신비 인하 방안을 추진해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

우 원내대표는 17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서울 서대문구 갑 의원으로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온건중도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범주류로 분류되지만 친노나 친문 등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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