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화면접 조사에선 이 후보 지지율은 43.8%, 윤 후보 지지율은 36.1%로 집계됐다. 전화면접 조사는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심 후보는 3.4%, 안 후보는 7.3%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자동응답 조사에서 이 후보는 44.7%, 윤 후보는 48.2%로 나타났다.
전화면접 조사를 통한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 46.5%, 윤 후보 46.2%로 초접전을 벌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두가지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를 놓고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9일밖에 남지 않았고 이번 회차 KSOI-TBS 공동조사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 전 마지막 조사"라며 "현재 여론 지형을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조사방법에 따라서 결과값이 다른 점을 있는 그대로 알려 여론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론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동응답을 주로 사용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유리하게 나왔고 전화면접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앞섰다.
전화면접 조사는 경우 거절 사례가 자동응답과 비교해 적고 상대적으로 중도층이나 정치 무관심층까지 응답할 가능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다. 반대로 자동응답은 주로 정치 고관여층이나 적극 지지층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조사에서 자동응답 방식 조사의 응답률은 9.5%, 전화면접 응답률은 17.1%였다.
전화번호 선정 방식에서도 임의걸기(RDD) 방식과 가상번호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임의걸기는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컴퓨터로 자동 추출해 선정된 번호를 활용해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이다. 무작위로 추출하기 때문에 전화번호부에 등재되지 않는 번호까지 여론조사에 활용될 수 있다.
가상번호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표본을 받기 때문에 거주지나 연령별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전체 유권자의 22~23%에 해당하는 약 1천만 명의 알뜰폰 가입자는 제외된다. 알뜰폰을 주로 사용하는 20대 대학생이나 60대 이상 고령층이 제외된다.
이번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가상번호 방식을 활용했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