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4270억 원 규모의 중형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7900TEU(20피트 컨테이너 적재량단위)급 중형 컨테이너선 3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1700TEU급 컨테이너선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
계약금액은 모두 4270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중형 컨테이너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한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고 한국조선해양은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추진선(LNG운반선 제외) 85척을 수주했다.
또 2018년 7월과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과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하는 등 LNG추진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한국조선해양은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와 함께 중형 컨테이너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세와 환경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친환경 컨테이너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친환경 선박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