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
우리나라 출산율이 0.8명 수준까지 낮아졌다.
출산율이 가장 낮은 서울시는 가장 높은 세종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6만500명으로 2020년보다 4.3%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2020년보다 0.03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한다. 1980년대 후반 1명대에 진입했고 2018년 0.98명으로 1명 선이 깨지는 등 감소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2019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부산(0.73명)과 대구(0.78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의 합계출산율은 1.28명으로 높았다. 전남(1.02명)과 함께 두 지역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겼다.
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6.0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이 43.5명, 20대 후반이 27.5명이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0.2세 상승하며 출산연령이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졌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5.0%로 전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2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