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향 매출이 부진해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데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준호 덕산네오룩스 대표이사 회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기존 8만7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4만12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및 중국 패널 생산기업들의 디스플레이구동칩(DDI) 공급 부족에 따라 2021년 4분기 중국에 판매하는 제품의 매출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판매하는 제품의 매출도 2021년 4분기에 3분기보다 줄었다”고 분석했다.
덕산네오룩스는 2021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68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 줄어든 것이다.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147억 원을 밑돈 것이기도 하다.
덕산네오룩스는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 패널 출하량이 2021년 4분기보다 줄어들어 덕산네오룩스의 1분기 영업이익도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중국향 매출 감소로 2021년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2년 전체로 보면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전망이 밝다고 봤다.
그는 “5G통신 스마트폰 및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저전력 패널, 폴더블 패널 수요가 증가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레드 패널의 침투율은 올해 47%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노트북 올레드 패널 출하량도 증가하면서 유기재료 기업들의 수요 확대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덕산네오룩스는 2022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82억 원, 영업이익 5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덕산네오룩스의 주가는 역사적 밴드 최하단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함에도 불구하고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충분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