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대 8조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22일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조~4조 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조~4조 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을 위한 최소한 현금확보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4분기 기준으로 7조7천억 원 규모의 순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미래 영업현금까지 더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마련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17일 공시를 통해 총주주수익률(TSF)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 자기주식 매입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글로벌 선진 기업평가 방식으로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 주주가치 창출 평가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배당은 순이익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이어간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올해 3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625억 원어치는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3월23일 열리는 제 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1년 중간배당을 포함해 1주당 4천 원 배당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