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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장 신동빈 '카디건에 청바지' 차림 임원회의, 장소는 메타버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2-02-22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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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카디건에 청바지' 차림 임원회의, 장소는 메타버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캐릭터(오른쪽 초록색 카디컨을 입은 캐릭터)가 22일 메타버스에서 진행된 롯데그룹 임원 회의에 참석해 있다. <롯데지주>
롯데그룹이 캠핑장에서 임원회의를 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흰색 셔츠에 초록색 카디건을 걸치고 청바지를 입은 젊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뿐 아니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각 사업군 총괄대표까지 모두 깔끔한 캐쥬얼 복장으로 신 회장 주위에 마련된 통나무 의자에 걸터앉았다.

롯데그룹의 최고경영진이 파격적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원회의가 회의실이 아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신 회장이 강조하는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롯데지주는 22일 오전 신 회장과 롯데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주요 현안과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메타버스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직접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회의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에서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는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의 메타버스 시장 현황과 사업 방향성 발표를 시작으로 2시간가량 이어졌다.

신 회장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평소에도 메타버스나 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기술에 관심이 많은 오너경영인이다. 

가상현실기기인 오큘러스퀘스트 등도 출시된 이후 바로 사용해보고 여러 최고경영자와 최고정보책임자에게 기기를 나눠주며 체험해보도록 했을 정도다.

2018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을 본 뒤 임직원들에게 이 영화를 직접 소개하며 “메타버스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고 한다.

신 회장이 임원회의를 메타버스에서 연 것은 그가 강조해온 디지털 전환이라는 영역이 롯데그룹의 미래 먹거리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2021년 7월 하반기 롯데그룹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메타버스를 롯데그룹의 새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고 관련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롯데그룹 다양한 계열사들은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해 인수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칼리버스는 실사 기반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올해 2분기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롯데벤처스는 메타버스뿐 아니라 가상현실 관련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롯데홈쇼핑도 가상 디지털 의류브랜드를 출시한 상황이다.

롯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별도로 조성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롯데 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53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카디건에 청바지' 차림 임원회의, 장소는 메타버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메타버스로 진행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롯데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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