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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사람 만나기 즐겨, 기본부터 챙기는 경영스타일 [2022년]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2022-03-1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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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송용덕은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롯데그룹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인적쇄신으로 흔들리는 조직의 중심을 다지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룹 전체의 인재개발과 경영개선 등 내부 살림도 책임진다.

1955년 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양정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호텔관광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호텔롯데에서 뉴욕사무소장, 마케팅부문장, 롯데호텔월드 총지배인, 부산롯데호텔 대표를 거쳐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엔 호텔&서비스BU장으로 이원준 부회장, 이영호 부회장과 함께 롯데그룹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시대를 이끌어 왔다.

롯데호텔이 개점한 해에 회사에 입사해 30년 넘게 한 우물만 판 호텔 전문가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는 호텔롯데 상장에 주력해 왔다.

'고객을 연인처럼'이라는 경영 신조를 강조하고 있다.

신격호 전 명예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부터 챙기는 꼼꼼한 경영 스타일 소유자로 직원들의 신망이 높다.

경영활동의 공과


△롯데 기업문화 변화 시도
송용덕은 롯데그룹의 미래 경쟁력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2021년 12월15일 ‘2021 롯데 다양성 포럼’을 열고 롯데그룹의 역동성을 높이고자 했다.

그는 포럼을 열면서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고 공감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조직 내 다양성을 포용하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며 “다양성으로부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1 롯데 다양성 포럼의 슬로건은 'Technology(기술), Talent(인재), Tolerance(다양성 포용)'이었다. 세대와 성별, 장애, 글로벌 등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고 우수 임직원 사례 소개, 연사 강연,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송용덕은 인재육성의 출발점을 여성에 두고 있다. 롯데는 유통기업으로서 여성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합해야 하고 여성 직원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21 롯데 다양성 포럼은 롯데그룹의 여성인재 중심 포럼인 와우포럼(WOW: Way of Women)의 대상을 확대해 여러 주체를 포괄할 수 있도록 개선해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코로나19 속 노사 임금동결 합의
송용덕은 롯데지주 노사 화합에 힘을 쏟아왔다.

롯데지주 노사는 2020년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2020년 7월17일 송용덕은 사용자 대표로서 근로자 대표 김봉세 수석을 비롯한 노사협의회 위원 10명과 함께 ‘롯데지주 노사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송용덕은 “상생 선언은 지주사의 노사협력을 위한 다짐이자 롯데그룹의 12만 명 직원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출발점”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즉 ‘위닝스피릿(Winning spirit)’을 가지고 지금의 위기를 ‘뉴노멀’ 시대에 생존할 수 있게 하는 체질 개선의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노사는 경영환경이 코로나19로 어려워졌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롯데지주는 임금제도와 근무체계를 개편하고 복지제도를 변화된 시대에 맞게 개선해 직원과의 상생을 꾀하기로 했다.

직원은 위기를 회사와 함께 극복하기 위해 2020년 임금을 동결하고 일부 복지제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데 동의했다.

더불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0년 6월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0 롯데 HR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롯데지주>
△안살림 맡으면서 인재 육성에 드라이브
송용덕은 2019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내정돼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이 됐다.

신 회장은 그에게 그룹의 인적쇄신과 조직개편, 경영개선 등으로 그룹의 내부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를 줬다.

신 회장은 송용덕을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올리면서 성장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이 필요하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도록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1월20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가 새로 개관하면서 송용덕은 신 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육성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지어진 오산캠퍼스의 연면적은 5만6833㎡ 규모로 기존 연수원보다 4배가량 크며 2천여 명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는 롯데그룹의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는 그룹의 중추시설이다. 오산캠퍼스 부지는 본래 1988년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공장을 짓기 위해 매입했다가 인재양성을 위해 인재개발원을 짓는 부지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9년 8월 오산캠퍼스를 국내 최고의 인재육성 시설로 새로 조성하기 위해 19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직접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공사 현장을 방문한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오산캠퍼스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용덕은 오산캠퍼스 개관 외에도 여러 제도 개선을 실행하고 포럼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인재 육성을 위한 토대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사이에 자유롭게 이직할 수 있는 제도를 2022년 1월 도입했다. 내부 경력자 구직 플랫폼인 인커리어(In career)를 통해 외부 이탈을 방지하고 인재의 적시적소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인커리어 제도는 그룹의 인재개발과 조직개편을 담당하고 있는 송용덕의 구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직원들이 계열사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기회를 얻게 되면 우수한 인재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인커리어를 통한 이직은 당사자의 의사결정에 따르므로 기존 계열사 사이 이동인 전보와 다르다. 직원이 다른 계열사로 이직하기로 결정하면 회사는 거부할 수 없다.

불이익이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해 지원 과정은 관련 정보의 외부 유출이 불가능한 엄격한 보안 속에 진행된다. 지원 이력과 내용은 지원 대상 회사의 최소 인원만 열람할 수 있게 돼있다.

기본적으로 직급에는 변화가 없는 수평 이동이다. 그러나 직무평가나 기타 상황을 고려해 지원 대상 회사와 새롭게 연봉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지인 추천제와 직무이동 등록 및 인증제 등을 확장 도입해 임직원이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커리어를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롯데그룹의 인재 외부수혈도 한층 더 과감해졌다.

대표적 사례는 신 회장이 2021년 11월 말 발표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김상현 DFI리테일그룹 부회장과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각각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호텔군 총괄대표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사업군별 총괄대표 자리에 외부인사가 등용되자 그룹 내부에서 놀라고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1년 앞서 이뤄진 2021년 정기 임원인사는 이런 과감한 시도의 밑작업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롯데그룹은 임원 수가 600여 명에 이르렀는데 20% 감축하고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했다. 또 직급별 승진 연한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인사체계도 혁신했다. 이에 따라 신임 임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최소 13년에 걸리던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 의사결정 체계 마련
송용덕은 그룹의 의사결정 체계도 바꿨다.

롯데그룹은 2021년 11월26일 5년 가까이 유지해온 BU(비즈니스 유닛) 체제를 폐지하고 HQ(헤드쿼터) 체제를 새로 도입했다.

송용덕이 신동빈 회장의 리더십을 뒷받침하며 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송용덕은 롯데지주에서 그룹 차원의 경영혁신과 조직개편, 인재육성 등을 맡고 있다.

2016년 10월에 불거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책본부 축소와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그룹 지배구조 쇄신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며 신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HQ 체제는 인사와 재무, 기획, 전략 등 경영과 관련한 여러 의사결정권을 각 사업군을 이끄는 총괄대표가 지니도록 설계됐다. 기존 BU 체제에서는 여러 계열사를 묶어 BU를 만들었지만 인사와 재무, 기획, 전략 등 주요 권한은 각 계열사에 남아 있었다.

롯데그룹은 이에 더해 구매와 정보기술(IT), 법무 등의 기능도 각 총괄대표가 통합해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BU 체제에서 수장을 맡은 사람들은 충분한 권한이 부여되지 않아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보하고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계열사별로 전략을 짜면 상위 조직인 BU에 보고해야 하는 ‘옥상옥’ 구조도 BU 체제의 비효율적 요소로 지적적되면서 제도를 새로 설계한 것으로 풀이됐다.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롯데지주 실적.
△롯데지주 출범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는 2017년 10월 출범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설립됐다.

롯데지주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사업역량을 높이기 위한 신규사업 발굴과 인수합병 추진 등도 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과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 6개 실로 구성됐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이 한층 더 강화됐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롯데지주 지분율이 2.2%에 그쳐 일본 롯데그룹과 연결고리도 약해졌다.

신동빈 회장은 2020년 상반기에 부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그룹 계열사 지분을 상속받이 롯데지주 지분이 11.75%에서 13.04%로 늘었다. 신동주 회장의 지분율은 0.16%에서 0.94%로,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지분은 2.24%에서 3.27%로 증가했다.

2018년 2월에는 롯데지주와 롯데GRS,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 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후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0'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롯데그룹은 2019년 9월 금융 계열사를 지주회사 체제 외부로 분리함으로써 금산분리 과제도 해결했다. 롯데지주와 롯데건설 등이 롯데카드와 롯데캐피탈,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호텔롯데 상장 미완
송용덕은 호텔롯데를 상장하는 과제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롯데지주로 이동했다.

일본 롯데그룹이 호텔롯데 지분의 대부분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호텔롯데는 국내 롯데그룹 계열사 다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가 안정되려면 호텔롯데가 상장돼 일본 롯데그룹의 영향력이 줄어들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용덕은 호텔롯데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대한 뇌물공여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와 관련해 2019년 10월17일 대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뒤 호텔롯데 상장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호텔사업이 크게 위축돼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지 못했다.

송용덕이 롯데지주 대표이사로서 그룹 전반의 살림을 맡게 되면서 호텔롯데를 상장시키는 과제는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사장)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11월25일 안세진 신임 호텔사업군 총괄대표 사장으로 다시 넘어갔다.

△호텔사업 전문가
송용덕은 2012년 호텔롯데의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약 8년 동안 호텔롯데의 해외 면세점 사업장을 늘리고 호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송용덕은 2019년 7월19일 열린 하반기 롯데그룹 VCM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텔롯데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용덕은 2019년 1월 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7월 베트남 하노이공항점에 이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사업권을 따내면서 2020년 해외매출 1조 원의 청사진을 그렸다.

2022년 1월 현재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호주 브리즈번공항점과 다윈공항점, 멜버른시내점,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 등 모두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은 2020년 6월에 일부 매장을 임시로 열었지만 코로나19로 영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영업을 위한 매장 준비 공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덕은 호텔롯데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호텔롯데는 호텔사업에서 국내외에 걸쳐 4개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6성급 시그니엘, 5성급 롯데호텔, 4성급 롯데시티호텔, 라이프스타일 부티크호텔 L7이 그것이다.

부티크호텔 브랜드 L7은 롯데호텔의 고착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름에서 롯데를 뺀 것이다.

송용덕은 2012년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맡은 뒤 2014년 부사장, 2015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듬해에 곧바로 사장에 승진한 것은 좋은 실적을 낸 것이 평가된 결과로 분석됐다.

2017년 2월에는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장으로 선임되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송용덕 부회장은 러시아 모스크바호텔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뉴욕, 괌, 베트남 등에 롯데호텔을 개장하면서 서비스 품질 향상과 표준화를 이뤄냈다"며 "6성급 호텔로 꼽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호텔도 송용덕 부회장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비상경영위원회에서 활동
송용덕은 신동빈 회장의 부재를 메우기 위한 비상경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8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되어 롯데그룹은 창사 51년 만에 '총수 부재' 사태를 맞았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꾸렸다. 송용덕과 이원준 유통BU장, 이재혁 식품BU장, 허수영 화학BU장, 민형기 컴플라이언스위원장 등이 비상경영위원회에 투입됐다.

송용덕은 설 연휴 하루 전날이자 신 회장의 63번째 생일인 2018년 2월14일 신 회장이 법정구속되자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신 회장을 면담하고 향후 경영방침 등을 의논했다.

2019년 10월17일 신 회장이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으면서 비상경영위원회의 활동은 종료됐다.

△경영권 분쟁 때 신동빈 공개지지
송용덕은 롯데그룹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신동빈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015년 8월4일 송용덕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 37명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그날 매출 순위 40위까지의 계열사 사장단 회의가 열렸는데 37명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경의를 표하고 사장단의 존경심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롯데그룹을 이끌어온 리더로서 오랫동안 경영능력을 검증받고 성과를 보여준 현 신동빈 회장이 적임자라는 의견과 함께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2021년 11월3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롯데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우수벤처 대상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지주>
송용덕은 신동빈 회장을 도와 롯데그룹의 내부 역량을 기르고 빠른 세대교체 속에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롯데그룹은 한때 유통부문의 절대강자로 불렸지만 현재는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신 회장이 과감한 변화만이 롯데그룹의 살 길이라고 강조함에 따라 송용덕은 조직문화와 경영 혁신으로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에게 △미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 △핵심 인재를 확보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할 것 △변화하는 환경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송용덕은 신동빈이 그룹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들과 기존 그룹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롯데만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정착시켜야 한다.

신동빈은 2021년 11월25일 연말 정기인사에서 외부 출신 인재를 그룹 각 사업군의 최고경영책임자(HQ 총괄대표)로 영입했다.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로 김상현 DFI리테일그룹 대표이사, 호텔사업군 총괄대표로는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각각 영입했다.

롯데그룹에 몸담은 적이 한 번도 없는 이들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앉혀 '순혈주의'가 강하다는 지적을 받아오던 롯데그룹의 인사기조를 깬 것이다.

당시 롯데그룹 내부에서는 놀라고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쟁력을 갖춘 내부 인재들을 육성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도 과제다.

롯데그룹은 2015년 이후 외부 악재에 거듭 노출된 탓에 성장이 둔화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중국의 보복,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한 롯데그룹 경영비리 재판, 반일감정 고조로 일어난 불매운동, 코로나19 확산 등이 롯데그룹을 힘겹게 한 악재였다.

◆ 평가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6월1일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라운지에서 임직원과 함께 머그컵과 텀블러를 들고 담소하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지주 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부회장으로 승진해 신동빈 회장의 신뢰를 받으며 그룹 내 새로운 실세로 떠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용덕은 호텔사업에 대한 안목으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신뢰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덕은 1979년에 호텔롯데에 입사한 원년 멤버이자 호텔롯데 출신 1호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과거 신 명예회장이 호텔사업과 관련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송용덕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덕은 '호텔 외길'을 판 인물로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사업은 그룹 브랜드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얼굴 역할을 하는데 호텔롯데가 이런 역할을 하게 하는 데 송용덕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다.

송용덕이 러시아에서 호텔사업의 빠른 성장을 이끌며 보여준 역량도 그룹 안에서 여전히 회자된다고 한다.

특히 롯데호텔모스크바 개관 당시 무뚝뚝한 러시아 직원을 한국식 태도를 갖도록 교육한 것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서비스 교육으로 현지에 롯데라는 이름을 알렸다.

그는 고객이 호텔 직원 중 가장 먼저 만나는 ‘도어맨’부터 꼼꼼하게 가르쳤다. 웃는 표정, 문을 열어주고 인사하며 고객을 안내하는 방식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겼다. 한국인에게는 당연한 서비스도 러시아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어맨의 태도가 바뀌면서 호텔 전체의 분위기도 밝아졌다.

2015년 신설한 서비스아카데미를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체인 호텔들의 서비스 표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에 호텔을 새로 열면 최소 3개월 동안 본사 전문인력을 현지에 보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임직원에게 스스로 주인의식을 품고 고객을 대하는 ‘셀프 리더십’도 당부했다.

송용덕은 영어가 유창하고 사교성이 특출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7월 성균관대학교 강연에서 사원에서 부회장까지 오른 비결로 '인(人)조이'와 '기록'을 꼽았다.

송용덕은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세일즈도 잘하게 됐고 이 덕분에 회사에서 좋은 실적도 올릴 수 있었다"며 "나는 학창시절에는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적는 습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나만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2012년 11월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한 강연에서는 대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라고 강조했다.

송용덕은 "호텔에서 일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배려'인데 다르게 말하면 자기희생"이라며 "배려는 자기희생을 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데 본인이 베푼 만큼 곱으로 받게 돼 있으니 배려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임직원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진출이 이어질 텐데 영어를 못 하면 진급시키지 않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한다. 정기적으로 영어 말하기 경연과 직원 대상 외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성과를 낸 직원에게는 보상을 해준다.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30기로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윤송자 씨엘테크 대표이사 등과 동기다. 2019년 SNS에서 진행된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에 조웅기 부회장의 지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6년 1월11일 서울 중구 L7명동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롯데의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 취소 논란 재점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9년 10월17일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되면서 뇌물의 대가로 알려진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권 취소 여부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관세법상 부당하게 특허를 받았다면 세관장은 그 특허를 취소해야 한다.

관세법 제178조 2항은 운영인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것으로 판단되면 면세점 특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 회장이 2016년 서울시 내 면세점 신규특허를 기대하면서 최순실이 운영하는 K스포츠에 뇌물 70억 원을 준 혐의가 대법원에서 인정된 만큼 관세청이 이를 관세법상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면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가 취소될 수 있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법리를 검토한 결과 2019년 12월11일 롯데그룹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정부가 면세점 특허를 내주는 과정은 크게 특허공고 과정과 특허권 부여 과정으로 나뉜다.

롯데그룹은 관세청의 신규 면세점 특허공고를 기대하고 뇌물을 건네 특허공고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심사 과정에서는 공정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관세법 제178조 2항은 특허권 '부여 과정'에 관한 규정이기 때문에 특허공고 과정의 뇌물은 특허를 취소하는 사유에 적용될 수 없다는 논리다.

서울본부세관은 “관세법상 특허를 취소하려면 거짓이나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거나 운영인의 결격사유에 해당돼야한다”며 “법원은 뇌물공여는 인정했지만 면세점 특허 취득과 인과관계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취지로 판결했으며 자체적으로 법률자문을 거친 결과 역시 법원의 판단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가 유지됨으로써 송용덕과 롯데그룹이 위기를 넘겼다고 평가받았다.

호텔롯데 상장이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고리였던 만큼 상장 추진을 위해 수익성을 올리는 일이 중요했다.

월드타워점은 호텔롯데 면세사업부문 매출의 14%가량을 차지하는 '알짜 면세점'인데 그 특허가 취소되면 호텔롯데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다.

월드타워 면세점은 2015년 면세점 특허권이 취소된 뒤 2016년 특허를 다시 획득했다. 이 과정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가 2018년 재판에서 유죄로 인정받았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퇴거 통보
송용덕은 2015년 10월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34층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대상으로 외부인에게 퇴거를 통보했다"며 "불응한다면 법적으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 34층은 엄연히 업무공간이고 사업시설인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 다수가 무단으로 들어와 호텔 한 층을 점거하고 있다"며 "호텔의 안전과 보안을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어 내용증명을 보내고 직접 퇴거 통지를 했다"고 말했다.

송용덕은 "상대방은 총괄회장 위임장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총괄회장이 말했더라도 회사에는 직원채용규정과 인사규정이 있고 내부 결재절차가 있다"며 "나도 대표이사지만 대표 1인이 마음대로 사람을 고용하고 해고하고 발령내는 것은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세운 SDJ코퍼레이션과 대립하고 있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롯데호텔 34층에 SDJ코퍼레이션 등의 사람들이 몰려와 있었는데 이들에게 퇴거를 통보했다는 것이다.

신 총괄회장은 집무실 비서실장인 이일민 전무의 해임을 지시하기도 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물산 업무보고 때 배석하려다 거부당하자 이 전무를 해임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이를 놓고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비서실장을 해임한 것은 롯데그룹의 정당한 임원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효력이 없다"며 "이일만 전무와 비서진은 정상 출근한다"고 밝혔다.

송용덕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SDJ코퍼레이션의 민유성 고문과 정혜원 홍보담당 상무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및 공동주거 침입 등을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들이 △신격호 총괄회장은 연금당한 상태나 다름없다 △신동빈 회장이 집무실을 통제하고 있다 △집무실에 CCTV가 설치됐다는 등으로 언급한 내용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한 데 대응한 조치였다.

이에 SDJ코퍼레이션은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슈퍼카 연쇄 추돌사고, 호텔롯데가 변상
모범택시가 롯데호텔에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2015년 10월10일 발생했다. 모범택시 기사가 주차장에 들어서다가 주차장 화단과 충돌한 뒤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들이받은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 본인 과실이었다. 들이받은 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와 파나메라 터보,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 벤츠였다.

호텔롯데는 택시기사가 고령이라서 사고 전체에 대해 배상하려면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해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나머지 배상 금액을 모두 부담했다. 롯데호텔이 부담한 금액은 5억 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예약받았다가 일방 취소
2014년 7월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를 호텔롯데가 예약받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호텔롯데가 행사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1979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호텔이 행사 예약을 받고 준비하려면 행사장 좌석배치, 무대장치, 플래카드 문구 등을 놓고 예약자와 세세하게 조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호텔롯데가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인 것을 알았을 텐데도 예약을 받았다는 점을 두고 여론이 나빠졌다.

호텔롯데는 취소 배경을 놓고 일반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자위대 창립행사는 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인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호텔 안에서 벌어지면 다른 고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롯데그룹은 핵심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 광윤사 등이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일본 기업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이 이런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어서 호텔롯데가 행사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업계는 바라봤다.

△서비스 논란
호텔롯데는 2013년 현관 서비스 지배인이 강수태 프라임베이커리 회장과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한 사건에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호텔롯데는 강 회장이 지배인에게 사과했고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을 위해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로부터 직원이 폭행당한 것을 사생활 보호라는 이유로 숨기는 것은 적절한 처사가 아니라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해 외국인 가족이 세탁물 훼손과 관련해 항의하자 술에 만취한 지배인이 찾아왔다고 주장하는 일도 있었다. 호텔롯데는 지배인이 전날 과음했기 때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2012년 10월25일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호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는 추신수 선수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79년 호텔롯데 인사팀에 입사했다.

1989년부터 뉴욕사무소장을 지냈다.

1992년 호텔롯데 판촉부장을 맡았다.

1997년 수원과학대 항공관광과 교수에 선임됐다.

2000년 호텔롯데 마케팅부문장 이사에 올랐다.

2006년부터 롯데호텔월드(잠실) 총지배인을 지냈다.

2007년 롯데호텔제주 총지배인 상무가 됐다.

2008년 롯데루스 호텔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롯데루스 대표이사 전무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3년부터 롯데스카이힐C.C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5년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2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을 맡았다.

2019년 12월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 학력

1972년 서울 양정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했다.

1984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미국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대학원 관광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경기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1녀1남을 두고 있다.

◆ 상훈

2012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송용덕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국내 호텔업계 처음으로 호텔을 열어 국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 자랑스러운 외대인상을 받았다.

2015년 9월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39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송용덕이 호텔업계 처음으로 국가생산성대회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1년 11월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 67주년 기념 '외대상(HUFS Awards)'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롯데지주에서 9억1162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 2월15일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4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10일 종가 기준으로 4319만 원어치다.

어록
[Who Is ?]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 2016년 9월16일 오전 11시 송용덕 호텔롯데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롯데뉴욕팰리스 현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존 톨버트 롯데뉴욕팰리스 총지배인, 프레드 딕슨 뉴욕관광청장, 김기환 뉴욕 총영사, 송 사장, 영화배우 브룩 실즈. <롯데그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세대와 성별, 장애, 국적 등이 달라 발생하는 다양한 경험과 창조적 융합이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자 지속가능 경영의 필수 요소다. 다양성을 기반으로 창의적 인재를 활용하고 포용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리더부터 직원들의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고 공감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임직원의 다양성에서 나오는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겠다."

“공감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조직 내 다양성을 포용하는 첫 시작이 될 것이다. 다양성으로부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함께 실행해 나가자.” (2021/12/15, ‘2021 롯데 다양성 포럼’에서)

“상생 선언은 지주사의 노사협력을 위한 다짐이자 롯데그룹 12만 명 직원들과 상생을 도모하는 출발점이다. 모든 임직원이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즉 ‘위닝스피릿(Winning spirit)’으로 지금의 위기를 ‘뉴노멀’ 시대에 생존할 수 있게 하는 체질 개선의 계기로 만들자.” (2020/07/17, ‘롯데지주 노사협력 선언식’에서)

“조직의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다. 이를 위해 인재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면서 역량을 제고하는 ‘위닝컬처(winning culture)’를 내재화해야 한다.” (2020/06/03, 롯데그룹 '2020 HR포럼' 개회사에서)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무산된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2019/07/19,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하반기 사장단회의에 참석할 때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어느 시점에 상장을 추진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가 화두다. 상황에 따라 시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노력하겠다." (2018/01/31, 서울 마곡동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며 더벨 기자와 만나)

"사람 만나는 것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업도 잘하게 됐고, 이 덕분에 회사에서 좋은 실적도 올릴 수 있었다. 나는 학창시절에는 물론 사회에 나가서도 적는 습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나만의 원동력이 됐다."(2017/07/12,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경CEO 특강을 진행하며)

“일단 L7 브랜드 명칭에 롯데는 넣지 않았다. 기존 롯데호텔에 대한 이미지가 고착돼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탈롯데’를 강조하고자 L7만으로 이름을 지었다. 상하이와 베이징 쪽 호텔들을 많이 참고했다. 국내에서는 가로수길 카사호텔을 비롯해 강남 얼로프트 등을 둘러봤다. 이들 호텔과 명동 솔라리아호텔, 로열호텔 등이 경쟁 대상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사업방향은 직접투자, 임차, 위탁경영의 세 가지 투자방식을 계속 운영하면서 현재 한 곳뿐인 위탁경영 방식을 확대할 것이다." (2016/01/11, L7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완전한 자유경쟁은 아니지만 자격이 되는 사업자는 진입은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 그 나름대로 이익을 내면 (경쟁구도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세점은 문만 열면 상표들이 입점하고 물건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쌓아온 브랜드가 중요한데 호텔롯데는 이런 노력을 35년 동안 해왔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 지금은 황금알이라고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 등을 고려해 전망을 볼 때 밝다고는 할 수 없고 아슬아슬하다. 중국에만 의존하기보다 대만, 태국 같은 동남아가 잠재수요가 크기 때문에 (이런 시장으로) 고객을 다양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5/10/29,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롯데호텔 34층은 엄연히 업무공간이고 사업시설이자 많은 고객과 투숙객들이 출입하는 곳이다. 그런데 회사 직원도 아니고 정체도 알 수 없는 사람들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해 호텔 한 층을 점거하는 것은 호텔 사장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다.”

“본인도 대표이사지만 대표이사 1인이 마음대로 사람을 고용하고 해고하고 발령내고 할 수 있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런 것이야말로 위법하고 부당한 것이다. 회사는 근로기준법 같은 법을 따라야 하고, 채용규정과 인사규정을 따라야 한다. 회사 직원도 아닌 사람들이 총괄회장 위임장이 있다고 다수가 몰려와서 무단으로 진입해 상주한다는 게 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된다.” (2015/10/2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한창일 때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로비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고령의 기사 서모씨가 사고 전체를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다.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 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하겠다." (2015/10/12, 모범택시가 롯데호텔 주차장에 있던 차량 5대를 들이받은 사고를 놓고)

"현재 한국에 11개, 외국에 6개의 호텔을 운영하는데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15개 호텔 인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맨해튼을 포함해 추가 인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15/09/17,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언론사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장은 아니지만 기업공개는 언젠가는 해야 바람직하다. 기업가 입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있겠는가." (2013/04/24,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세계여행관광협회에서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고객을 연인처럼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이나 습관을 세세하게 파악하게 된다.”

“식음, 조리 분야에서도 소믈리에 대회, 조리경연 대회, 바리스타 대회 등 다양한 내부 경진대회를 여는 한편 공신력 있는 외부 유수 대회에 직원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더욱 고급화된 서비스를 위해 해외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벤치마킹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3/1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시아 3대 호텔로 샹그릴라와 만다린오리엔탈, 페닌슐라를 꼽지만 2018년에는 롯데호텔이 아시아 3대 호텔이 될 것이다. 최고급 브랜드만 운영하는 다른 두 개 상위 호텔과 달리 샹그릴라를 따라잡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롯데호텔 시설은 아시아 최상위 호텔과 하드웨어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서비스로 경쟁해 나가겠다." (2012/11/30, 호텔롯데 호텔부문 대표이사에 오른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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