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이 포스코가 서울에 지주사(포스코홀딩스)를 이전하는 것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20일 포항시민단체 안팎에 따르면 포항시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된 ‘포스코 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24일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의 퇴출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포스코에 22일까지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포항 이전 △미래기술연구원 등 연구시설 포항 설립 △지역 상생협력 대책 △철강부문 재투자 및 신사업 투자 확대 등 4대 요구안에 관한 답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만약 포스코가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24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괴동동에 위치한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항시민 3만 명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월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해 투자형 지주사(포스코홀딩스)체제 전환 안건을 의결했다.
3월부터 포스코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나뉜다.
포스코는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지금처럼 두지만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함에 따라 포항 주민들은 포스코의 투자가 감소하고 핵심 인재가 유출되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지를 우려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국가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