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휴센텍에서 경영진 횡령 혐의가 드러났다.
휴센텍은 18일 강시철 대표이사, 이주석 대표이사 등 9명의 경영진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고 공시했다.
휴센텍 주식은 9일부터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휴센텍은 이날 공시에서 경영진의 혐의 사실을 알리면서 최대주주와 배모 전 경영지배인이 최근 경영진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함께 공시했다.
배임 금액은 259억1천만 원으로 이 회사의 2020년 말 기준 자기자본 582억여 원의 44.5%에 달한다.
휴센텍은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고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9일 휴센텍에 현 대표이사 등의 횡령·배임혐의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휴센텍 주식도 당일부터 매매가 중지됐다.
휴센텍은 방위산업 부품 개발 및 제조업체로 매출 규모는 2020년 말 기준 184억772만 원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휴센텍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거래중단 시기도 이 결정 때까지로 연장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