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 연속으로 4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2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40%가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조사됐다.
2월2주차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내렸으며 부정평가는 1%포인트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3%포인트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각각 2%, 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70%, 부정 21%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높았다. 서울 지역 부정평가 비율은 56%로 집계됐으며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정평가는 각각 55%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지역은 부정평가 69%,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부정평가 5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40대 긍정평가는 60%, 부정평가는 38%로 집계됐다. 50대는 긍정평가 46%, 부정평가 50%로 나타났다.
30대 미만에선 긍정 25% 부정 66%, 60대에서는 긍정 32% 부정 65%,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30% 부정 54%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54%)가 긍정평가(30%)를 앞섰다.
긍정평가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코로나19 대처'가 24%로 가장 많이 꼽혔고 '외교·국제 관계' 2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5%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3%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코로나19 대처 미흡'은 12%로 나왔다. 이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8%, '북한 문제' 7%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무선전화면접 90% 유선전화면접 10%)으로 15~17일 이뤄졌다.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