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2-17 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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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 노사가 2021년 임금교섭을 7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7일 회사 생산관 앞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임금 조정안'이 66.5%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노사는 15일 자정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기본급 7만1천 원(호봉 승급분 포함) 인상, 생산성 향상 및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200만 원 지급, 무재해 기원·안전문화 정착 격려 금품으로 4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더불어 제도개선팀을 운영해 성과금과 직무환경수당 등 임금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추진하고 고용 및 노사관계 안정, 사내협력사의 처우 개선 등에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사는 2021년 7월15일 상견례를 가진 뒤 해를 넘겨 올해 2월15일까지 모두 43차례의 교섭을 이어오며 이견을 좁히기 위한 협상을 지속해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는 원자재가격 급등과 인력 부족 등으로 위기의 마지막 고개를 넘고 있다"며 "많은 조합원들이 노사 사이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 성장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