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의 비리·부정 의혹과 관련해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들 대다수가 지내는 아파트의 위탁관리에 부정과 비리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광주에서 아파트는 모두 1179개 단지로 전체 주택의 6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43.8%에 해당하는 516개 단지가 위탁관리, 나머지는 자치관리하고 있다.
최근 광주의 한 아파트 위탁관리업체가 4대 보험료를 허위징수하며 횡령 논란이 불거졌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손잡고 위탁관리 중인 516개 단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관리업체의 회계와 운영 관련 비위 여부를 조사해 부당한 사례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아파트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위탁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행정이 나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