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0시 기준 전국 시도별 해외유입 포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재택치료 환자 수도 하루 만에 2만 명 넘게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해 누적 155만28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5만7175명(5만7177명에서 정정)보다 3만3268명이 급증했다.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추이를 살펴보면 4주 연속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2배로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13~17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314명)보다 1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과 달리 3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39명 발생해 누적 7202명이 됐다.
무증상·경증 확진자 수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26만6040명이 발생했는데 전날(24만5940명)보다 2만100명 늘어난 수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으로 확진자 9만 명을 넘었다"며 "그동안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다만 비교적 위중증 환자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의료대응에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은 오는 18일 최종 확정된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9시 지침을 8명·10시로 완화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9만281명, 해외유입은 16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1만8834명, 경기 2만7954명, 인천 5817명 등 모두 5만2605명(58.3%)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6483명, 경남 4445명, 대구 4190명, 충남 2991명, 경북 2863명, 대전 2589명, 전북 2555명, 광주 2294명, 충북 2201명, 전남 1930명, 울산 1759명, 강원 1758명, 제주 924명, 세종 694명 등 모두 3만7676명(41.7%)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같은 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