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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우리은행 이란사무소 개소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이란중앙은행 부총재, 이광구 우리은행장,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병래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캄란 에키티아르(Kamran Ekhitiar) 파사르가드은행 상임이사. |
우리은행이 국내은행 가운데 최초로 이란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 2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이란사무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개소식 행사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이란중앙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 등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월 글로벌 전문인력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사무소를 신속하게 열 수 있었다”며 “이란 시장개방 초기 정치적인 리스크를 고려해 사무소 형태로 진출했으나 향후 지점 또는 현지법인 형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진출해 있는 두바이지점과 바레인지점을 이란사무소와 함께 ’중동지역 금융벨트‘로 구축하여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에게 원활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개소식 행사에서 이란 2위 은행인 파사르가드(Pasargad)와 업무제휴도 맺었다. 우리은행과 파사르가드은행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지시장 정보공유, 현지기업 소개, 상호 은행연계 금융서비스, 인적자원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란은 1월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중동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5.8%, 내년 6.7%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