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경쟁사 가동률 하락과 경기회복으로 인한 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01억 원, 영업이익 2445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5.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64년 회사 설립 뒤 최대치다.
▲ 롯데정밀화학 로고.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42020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55.2% 늘었다.
롯데정밀화학은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암모니아 가격 상승과 염소계열의 가성소다 및 에폭시도료의 원료인 ECH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차질로 국제가격이 오른 덕분에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린소재 사업부문은 매출 3999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14.6% 증가했다. 이는 전방산업인 건축과 의약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부가소재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적인 친환경 고부가 소재 투자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었고 염소계열 제품들 시황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에 대응해 수소/암모니아 사업과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